‘골은 터진다.’ 뚫는 것도 중요하나 막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어 무득점으로 종료된 경기는 2010년 8월 14일(이하 한국시간)이 마지막이다. 이후 16경기에서 골은 항상 터졌다. 1-0 스코어는 세 번뿐이었다. 3골 이상 경기가 열두 번이었다.
골 잔치를 예고하는 토트넘-맨시티전이다. 10일 오전 4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는 얼마나 많은 골이 터질까.
↑ 맨체스터 시티는 강하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 간판 공격수 손흥민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새집으로 이사한 토트넘은 반등에 성공했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연속 골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이겼다. 1승 1무 4패로 주춤했던 토트넘에겐 의미 있는 승리였다.
토트넘이 멀티 골을 기록한 건 두 달 만이었다. 또한,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트에 0-1로 패한 이후 홈 6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 6경기 성적표는 5승 1무다.
토트넘은 홈 텃세를 부리고 있다. 게다가 맨시티는 토트넘의 새 구장을 경험하지 못했다. 낯선 환경이다.
그렇지만 토트넘이 맨시티의 골문을 열 수 있을까. 맨시티는 2월 이후 무패다. 90분 내 이기지 못한 경기는 리그컵 결승 첼시전(승부차기 승)밖에 없다.
이 14경기에서 7골만 허용했다. 무실점 경기가 아홉 번이었다. 3월 17일 FA컵 8강 스완지 시티전에서 전반 29분 버산트 셀리나에게 골을 내준 후 331분 연속 무실점 중이다.
그래도 토트넘에게 긍정적인 부분은 맨시티의 골문이 원정에서 더 자주 열렸다는 점이다. 7실점 중 5실점을 원정에서 기록했다.
토트넘이 또 하나 해야 할 일은 수비다. 맨시티의 화력을 잠재울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맨시티의 골 폭풍이 최근 1,2골 수준으로 잠잠해졌지만 언제든지 대량 득점을 펼칠 힘이 있다. 새해 들어 5득점 이상 경기만 다섯 차례였다.
또한, 맨시티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 무득점이 한 차례도 없었다. 반면 토트넘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실점이 세 번으로 절반도 안 됐다.
토트넘의 믿는 구석은 손흥민이다. 그는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