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또 한 번 콜로라도 로키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오승환은 이 모습을 불펜에서만 지켜봤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 12-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콜로라도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콜로라도 우완 불펜 오승환은 불펜에 머물렀다. 버드 블랙 감독은 선발 채드 베티스가 2 2/3이닝 7피안타 4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상황에서 오승환을 비롯해 스캇 오버그, D.J. 존슨, 웨이드 데이비스 등을 아꼈다.
대신 이날 빅리그에 콜업된 옌시 알몬테(1 2/3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2자책), 카를로스 에스테베즈(1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2실점) 브라이언 쇼(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실점) 등이 1이닝 이상을 맡았다. 9회는 해리슨 머스그레이브가 책임졌다.
↑ 콜로라도 투수들에게 괴로운 하루였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3회에도 선두타자 코리 시거가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데이빗 프리즈, 키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2루타, 다시 오스틴 반스의 안타가 나오며 순식간에 6-0을 만들었다. 4회에는 2사 2루에서 벨린저의 타구를 우익수 찰리 블랙몬이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저지르며 한 점을 더 냈다.
콜로라도에게는 괴로운 시간이 이어졌다. 5회에는 바뀐 투수 에스테베즈가 1사 2, 3루에서 작 피더슨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데 이어 폭투로 2점을 헌납했고, 6회에는 맥스 먼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8회에는 벨린저가 담장을 넘겼다.
이날 콜로라도 투수들은 12피안타 2피홈런 10볼넷으로 12실점을 기록했다. 비자책도 2점이 나왔다. 우익수 블랙몬은 수비 실책 2개로 투수들의 힘을 뺐다.
콜로라도 타자중에는 놀란 아레나도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버드 블랙 감독은 경기 후반 트레버 스토리, 아레나도, 데이빗 달을 교체하며 힘을 아꼈다. 포수 토니 월터스는 2루 수비를 봤다. 벤치 멤버 전원을 경기에 투입하며 경기 감각을 익히게 했다.
다저스 선발 우리아스도 3 2/3이닝 4피안타 4볼넷 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