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난타전 끝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다 가져갔다.
휴스턴은 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경기 9-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전을 모두 쓸어가며 5승 5패가 됐다. 오클랜드는 6승 7패.
9회말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조시 레딕이 볼넷 출루했고, 알레드미스 디아즈가 좌전 안타, 토니 켐프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호세 알투베가 3-0 카운트에서 볼넷을 고르며 승부를 끝냈다.
↑ 휴스턴이 오클랜드와 홈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휴스턴 선발 브래드 피콕에게도 어려운 하루였다.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이 4.63으로 치솟았다.
1회 2사 1, 3루에서 채드 핀더에게 구장 천장 맞는 2루타로 2점을 허용했고, 2회에는 로비 그로스맨에게 투런 홈런, 4회에는 2사 1루에서 다시 그로스맨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그로스맨은 1회 단타, 2회 홈런, 4회 2루타를 때리며 힛 포 더 사이클을 노렸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휴스턴 타자들이 구원 등판한 J.B.웬델켄(3 1/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에게 막힌 사이, 오클랜드가 승부를 뒤집었다. 6회초 2사 1루에서 조시 페글리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려 7-6으로 뒤집었다. 8회에는 채드 핀더가 좌중간 담장 홈런 경계선 위를 맞는 홈런으로 8-6까지 격차를 벌렸다.
휴스턴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분위기를 바꿨다. 루 트리비노를 상대로 토니 켐프가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고, 이어 조지 스프링어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뜬공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은 1사 2루 상황에서 마무리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올렸다. 트레이넨은 호세 알투베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코스가 깊어 내야안타가 됐다. 스프링어는 3루가 빈 틈을 노려 3루까지 달렸고, 이 주루 하나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동점 희생플라이로 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