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경기에서 양 팀이 충돌했다.
사건의 발단은 2회초, 신시내티 공격에서 나온 데릭 디트리치의 홈런이었다.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긴 디트리치는 베이스를 돌지 않고 한동안 이 타구를 응시했다.
이는 일명 '배트 던지기'와 함께 야구에서 금기시하는 행동 중 하나다. 심기가 불편해진 피츠버그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홈으로 들어오는 디트리치를 향해 뭔가를 말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 디트리치가 2회초 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이때 격분한 데이빗 벨 신시내티 감독이 뛰쳐나와 켈로그 주심에게 항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뒤엉켰다.
↑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왔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총 다섯 명이 퇴장당했다. 신시내티에서 푸이그와 벨 감독, 그리고 불펜 투수 아미르 가렛이 떠났다. 피츠버그에서는 키오네 켈라와 바스케스가 퇴장당했다. 디트리치는 이어진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 벤치 클리어링에 주도적으로 나선 푸이그는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