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게 활기차다. 보기 좋다.”
KIA타이거즈 이창진(28)을 보고 김기태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내·외야 모두 소화 가능한 이창진은 최근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지난 5일부터 광주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에 꾸준히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비로 취소된 7일 경기에도 6번 중견수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꾸준히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창진은 8경기에서 11타수 4안타로 타율 0.364를 기록 중이다. 교체 요원으로 출전하던 이창진은 키움전에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았다. KIA는 5일 키움전을 앞두고 1군 주축선수 5명을 말소하며 선수단 개편이 있었다.
↑ KIA타이거즈 이창진이 6일 경기전 MK스포츠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안준철 기자 |
인천고-건국대 출신인 이창진은 저니맨이다. 물론 숨은 실력자다. 인천고 2학년 때인 2008년 이영민타격상 수상자다. 2014년 신인 2차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전체 60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고, 잠재력 있는 내야수로 꼽혔다. 그러나 2015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kt위즈로 팀을 옮겼다. 이후 상무에 입단 군복무를 마쳤고, kt로 복귀했는데, 2018시즌 중 다시 트레이드로 KIA유니폼을 입었다.
낯선 광주 생활이지만 이창진은 “모두 다 잘해주신다. (김)선빈이형은 상무 시절 함께 뛰었는데, 사실 친분이 있는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금방 적응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너무 열심히 뛰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창진 “여기가 마지막 팀이라는 각오로 뛰고 있다”며 “요즘에 1군에서 연습하고, 경기에 나서는 게 너무 재밌다. 공을 잡고, 던지고, 수비하고, 타격하는 것 하나하나 즐겁고 재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레이 하나하나 허투루 하기 싫어서 하나를 하더라도 최선을 다 하고 싶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 5일 키움전에서 홈으로 쇄도 중인 KIA 이창진.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각오는 굳건했다. 그는 “일단 현재 부상당한 선배님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