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아주 다르다. 예전에는 이곳만 오면 야유를 받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년 계약의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외야수 마이크 브랜틀리(31)는 아직 새로운 팀이 낯선 모습이다.
브랜틀리는 7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8경기에서 28타수 5안타로 몸이 무거웠던 그는 이날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하며 반등했다.
특히 4회말 공격 때는 선두 타자로 나와 감각적인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휴스턴은 이어진 1사 1루에서 율리 구리엘의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 브랜틀리는 새로운 팀에 적응중이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A.J. 힌치 감독은 "그와 팀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브랜틀리의 반등을 반겼다. "그가 중심 타선에 있는 이유는 그만큼 그가 잘 치기 때문이다. 오늘 번트 안타는 그가 경기 상황을 잘 알고 있음을 말해준다"며 브랜틀리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 오늘 활약도 그리 놀랍지 않다"며 그에 대해 말했다.
애스트로스와 2년 3200만 달러에 계약한 브랜틀리는 아직 새로운 팀이 낯설다.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 좌측 외야 수비에도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 "전광판이 있는 펜스는 어떤 곳은 딱딱하고 어떤 곳은 부드럽다. 외야 거리도 짧아 위치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팬들의 환호도 아직은 낯선 모습이다. "다른 팀 선수로 오면 매 번 야유를 받았는데 이제 흰색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