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힘을 쓰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올 시즌 3번째 등판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최원태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지만, 14점을 뽑아준 타선의 득점지원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잘 던졌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최원태다. 이 경기 등판 전까지 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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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태가 6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하지만 팀 타선이 5회초 선발전원득점을 기록하는 등 대거 9점을 내면서 최원태는 5회말 힘을 냈다. 물론 불안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고, 1사 1루에서 이명기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그래‘도 실점은 하지 않았다.
경기 후 최원태는 표정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았다. 최원태는 “오늘은 야수들이 만들어 준 승리”라며 “제구가 좋지 못해서 이 부분 신경쓰다보니 100% 힘을 쓰지 못했는데, 타선에서 점수 많이 뽑아주
그러면서 “그래도 첫 승해서 마음 편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해서 다음 경기 좋은 피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