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분풀이를 하듯 KIA타이거즈를 몰아세웠다.
키움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KIA타이거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5회초 타자일순하며 9득점하는 등 14-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키움은 6승7패로 다시 승률 5할에 다가섰다. 반면 KIA는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승8패가 됐다.
↑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키움 선발 최원태도 3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안타 4개, 볼넷 1개를 허용한 최원태는 3실점했고, 3-3으로 동점이 됐다.
그러나 승운이 키움 쪽으로 흘러갔다. 5회초 키움은 KIA 두 번째 투수 이민우가 흔들리자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무려 14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안타 6개, 볼넷 4개,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9득점에 성공했다. 서건창의 이닝 9번째 득점으로 선발전원득점을 기록했다. 선발전원득점기록은 올 시즌 1호이고, 통산 181번째 기록이다.
흐름을 잡은 키움은 6회에도 2점을 더 추가하며 14-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 두 번째 투수 윤영삼이 KIA 문선재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이날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