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근 말소…키움 장정석 감독은 기다린다

“시간을 좀 더 가져야 한다.”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개막 후 고전 중인 불팬의 핵 이보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키움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2차전에 앞서 이보근을 내리고 조덕길을 콜업했다.
이보근은 시즌 개막 후 부진하다 5일까지 기록은 6경기 등판에 평균자책점이 무려 34.36에 달한다. 전날(5일) 경기에서도 패전투수가 됐다. 4-4를 만든 8회말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이명기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포함해 2실점했다.

↑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평균자책점에서 나타나듯 이보근은 매경기 실점 중이다. 마무리 조상우까지 안정적으로 연결시켜줘야 할 이보근의 부진에 키움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장정석 감독은 “시간을 좀 더 가져야 할 것 같다. 충분히 자신의 루틴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이보근은 꼭 필요한 선수이기에 충분히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던지는 공과 컨디션 봐서는 1군에서 제외하고,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던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보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FA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다만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계약이 촉박하게 성사된 측면이 있다. 장 감독은 “아무래도 계약이 빨리 되지 않은 부분에서 마음고생을 한 측면이 없진 않을 것이다. 다만 몸상태는 문제없다. 캠프도 같이 시작했고, 개인훈련 부분은 확실히 모르지만, 크게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