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떠오르는 에이스로 불리지만, 최원태(22)는 아직도 배울 게 많다고 말한다.
2017시즌 때부터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그해 11승을 기록하더니, 2018시즌 때는 13승째를 거두며 히어로즈 최초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국내 투수가 됐다.
다만 지금까지 최원태의 발목을 잡아온 것은 부상. 어깨 및 팔꿈치 부상으로 2017시즌도, 2018시즌도 다른 이들보다 일찍 마쳐야 했다.
↑ 최원태가 6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선다.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첫 승"을 올릴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최원태 역시 부상에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야구를 계속 하려면 부상이 없어야 한다. 그만큼 내가 많이 부족했고 한편으로는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부상을 안 당하기 위해 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생활 중이다.
선발 3년차지만, 어느 덧 3선발로 자리매김한 토종에이스다. 하지만 최원태는 자신이 ‘5선발’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만큼 뒤에서 뛰는 이승호 안우진 등 후배들이 잘 뛰어주고 있기 때문. 이들을 받쳐주고 싶다는 게 최원태의 생각이다.
시즌이 끝나갈 때쯤 부상에 발목이 잡혀 팀의 철저한 관리를 받게 됐지만, 최원태의 위력은 그대로다. 지금까지 등판한 2경기 동안 1실점에 그쳤다.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고척 SK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공격적으로 삼진을 잡아가는 투구는 여전했다.
2경기 동안 평균자책점은 0.82. 그러나 아직 첫 승을 신고하
최원태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