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세 번째 선발로 등판한다. 세 번째 등판에서 KBO리그 첫 승 신고를 노린다.
터너는 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한다.
KIA는 4일 현재 4승7패로 9위에 처져있다. 가장 큰 고민은 마운드다. 1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5.68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평균자책점 9.00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게 큰 여파를 미치고 있다. 에이스가 흔들리면서 전체 선발진이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 KIA타이거즈 제이콥 터너.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선발진 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들의 명암은 엇갈리고 있다. 조 윌랜드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19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터너는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광주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서 5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에 그친 여파가 컸다. 피홈런 2개 포함 피안타 10를 허용하며 KBO리그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괜찮았지만, 제구가 안 되며 난타를 당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수원 kt위즈전에서는 첫 등판때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아진 피칭을 보였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고, 상대 강백호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이날은 홈런 포함 5안타를 허용했고, 불넷은 3개였다. 탈삼진이 6개로 내용적인 면에서는 좋아졌다. 다만 압도적이라는 느낌은 아니었다. 이닝 소화도 아쉬운 부분이다.
시즌 초반 선발진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