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로서는 분명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서 0-7로 패했다. 경기 내내 투타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전날(2일)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우선 선발싸움서 패했다. 국내선발 고민이 큰 한화는 이날 좌완 박주홍이 두 번째 선발기회를 얻었는데 3회초 위기서 크게 흔들렸다. 1회 삼자범퇴, 2회 무실점으로 잘 이어간 박주홍이지만 3회초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고 정주현에게 비디오판독 끝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2사를 잡았으나 김현수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가 됐고 이어진 채은성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말았다. 잘 던지던 박주홍이 동력을 크게 잃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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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가 3일 대전 LG전서 전반적으로 잘 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고 완패하고 말았다. 사진=MK스포츠 DB |
득점도 잘 이어지지 않았다. 3회말 무사 1루 찬스서 정근우의 아웃 및 이어진 정은원의 견제사가 치명적이었다. 정근우의 2루 포스아웃 상황, 정은원의 견제아웃 관련 연속 두 번의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모두 원심이 유지됐다. 한화는 이때 흐름이 제대로 끊기고 말았다.
5회말에는 더욱 보기드믄 장면이 나왔는데 1사 주자 2,3루 찬스서 후속타자 정은원이 때린 투수 앞 타구가 차우찬 글러브에 맞고 방향이 바뀌어 2루 주자 정근우 쪽으로 향했고 급기야 타구에 맞고 말았다. 규정상 정근우는 아웃,
1회초에는 송광민의 잘 맞은 우익수 방면 타구를 상대 우익수 채은성이 잡아내며 더블아웃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