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4개월 만에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 아래 위치했다.
아스날은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가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서 아론 램지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램지가 전반 30분 왼발 슈팅으로 0의 균형을 깨더니 후반 38분 라카제트가 피에르 오바메양의 헤더 패스를 절묘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뉴캐슬의 기성용은 후반 22분 교체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 토트넘 홋스퍼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왼쪽)의 득점 소식도 끊겼다. 그 사이 아스날은 4승 1무를 거두며 추월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이로써 아스날은 19승 6무 6패(승점 63)를 기록해 승점 61의 토트넘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1), 6위 첼시(승점 60)에 바짝 쫓기고 있다.
아스널이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8일 허더즈필드전 1-0 승리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달콤했던 시간은 5시간도 안 됐다. 토트넘이 곧바로 레스터 시티를 2-0으로 꺾고 아스날 위로 올라섰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46분 결승골을 넣었다.
2018년 12월 2일 시즌 첫 북런던 더비(아스널 4-2 승) 이후 엇갈렸던 두 팀이다. 토트넘은 10승 2패로 가파른 오름세를 탔으나 아스날은 6승 2무 4패로 주춤했다. 2월 10일까지만 해도 두 팀의 간극은 승점 10이었다.
그렇지만 최근 5경기 행보는 대조적이다. 토트넘은 1무 4패로 부진했다. 1무도 3월 2일 아스날과 홈경기로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페널티킥 선방 덕분이었다.
반면, 아스날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뒀다. 토트넘에 승점 10차 뒤졌지만, 이제
토트넘은 2016-17시즌과 2017-18시즌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이 아스날 아래로 시즌을 마친 건 2015-16시즌이 마지막으로 승점 1차였다.
두 팀은 나란히 6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북런던 라이벌의 최종 성적표는 어떻게 될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