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가 5차전 혈투 끝에 kt를 물리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간판 센터 김종규 선수가 덩크슛 3개를 포함해 31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패 뒤 2연승을 하며 최종전까지 끌고 온 kt가 초반 장기인 3점슛을 몰아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습니다.
김현민이 블록슛에 이은 속공 덩크로 기세를 올려 1쿼터를 8점 차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2쿼터 LG 김종규가 고스란히 되갚아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블록슛은 물론, 가로채기까지 추가해 덩크슛을 꽂았습니다.
3쿼터 중반 김시래의 3점슛까지 터지며 역전에 성공한 LG는 김시래와 김종규의 환상 호흡으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4쿼터 조성민의 돌파와 3점슛까지 더해 20점 차 완승을 한 LG는 4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김종규가 31점 12리바운드를 올렸고, 김시래도 19점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 인터뷰 : 김종규 / LG 센터
- "눈물이 날 것 같은데요. 챔프전은 아니지만 굉장히 간절했고 꼭 이기고 싶었는데 승리해서 기분 좋고, 좀 쉬고 싶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시작되는 4강 플레이오프는 LG와 전자랜드, KCC와 모비스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