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벌어진 축구장 유세와 관련해 경남FC가 상벌위에 회부됐습니다.
승점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FC 세징야의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일격을 맞은 경남FC.
그러나 경남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30분과 추가시간 배기종의 연속골이 나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드라마틱한 경기를 펼치며 2연패 탈출에 이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경기장 내 유세 문제로 뜻하지 않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정치적 중립 위반을 들어 경남FC를 상벌위에 회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태 /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 "스포츠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인데, 처음 일어난 일인데. 이것 때문에 우리가 오늘 긴급 모임을 한 것이고…."
상벌위 결과에 따라 경남FC에는 승점 10점 이상의 감점이나 홈 무관중 경기, 경고 등의 징계가 내려집니다.
현재 승점 6점으로 6위를 달리는 경남은 승점 10점이 삭감되면 승점 -4점으로 최하위로 떨어집니다.
경남은 지난 2015년 심판 매수 의혹으로 승점 10점이 삭감되는 중징계를 받았고, 해체 위기까지 놓였던 적도 있습니다.
경남은 내일(2일) 열릴 상벌위에 출석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