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통합우승을 이끈 흥국생명의 이재영이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습니다.
챔프전 MVP에 이어 통합 MVP 달성으로 여자배구에 명실상부한 '이재영 시대'를 열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9표 만장일치, '핑크폭격기' 이재영의 정규리그 MVP 수상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정규시즌 득점 랭킹 2위, 국내선수 중 1위로 특유의 맹폭격은 그칠 줄 몰랐고, 챔프전에서도 위기 때마다 득점포를 뿜으며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178cm로 다소 단신임에도, 특유의 배구 센스로 상대 블로커들을 뚫어내며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 MVP 달성은 여자배구 사상 6번째.
김연경, 황연주 등 여자배구를 호령한 선배들의 계보를 이으며 '이재영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 "저희가 작년에 꼴등 하면서 많이 어려움도 있었고…. 항상 은퇴할 때까지 발전해 나가는 그런 노력하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남자부에선 대한항공의 정지석이 MVP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챔프전에선 아쉽게 현대캐피탈에 패했지만, 대한항공의 공격을 책임지며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과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각각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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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