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기윤 창원·성산 후보의 축구장 내 선거 운동 유세를 막지 못한 경남 FC가 결국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경기위원회를 열었다. 일반적으로 지난 주말 K리그 경기 종료 후 경기 평가를 실시하나 이날 쟁점은 경남의 상벌위원회 상정 여부였다.
3월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대구전은 경기 외적으로 논란이 뜨거웠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황 대표와 강 후보가 선거운동단과 함께 창원축구센터를 방문한 것.
↑ 경남 FC는 경기장 내 선거 운동을 제지하지 못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들은 축구장 안으로 진입해 관중을 대상으로 유세 활동을 벌였다. “경기장 내 선거 유세를 할 수 없다”는 경남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당명, 기호명, 후보자명이 표기된 상의를 착용할 수 없다는 권고에도 따르지 않았다.
불똥은 경남에 튀었다. 경기장 내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연맹 규정을 위반했다. 연맹은 지난해 4월 각 구단에 경기장 내 선거 운동 관련 지침을 배포하기도 했다. 위반 사안에 대한 책임은 홈팀에 있다고 명시돼 있다.
연맹 경기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상벌위원회 회부가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오는 2일 오전 10시 연맹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경남의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한다.
구단의 과실이 인정될 경우 승점 10 이상 삭감,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2000만원 이상 제재금, 경고 등 중징계를 받는다.
한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