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6일 후 장시환(32·롯데)은 달라질까.
장시환이 2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한다. 3월 27일 사직 삼성전 이후 시즌 두 번째 경기다.
2017년 4월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장시환은 지난해까지 불펜에서 활동했다. 양상문 감독 부임 후 보직을 바꿨다.
↑ 롯데 장시환은 2일 프로야구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첫 경기에는 2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4,5선발은 롯데의 아픈 손가락이다. 5선발은 1+1 카드를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하면서 4선발은 장시환에게 맡겼다. 믿음이나 장시환은 부응하지 못했다.
장시환은 삼성전에서 2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이 20.25이다. 1일 현재 20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장시환을 포함해 6명이다. 그 중 선발투수는 장시환과 윤성빈(81.00·롯데)이다.
롯데에겐 잊고 싶은 경기였다. 롯데는 삼성에게 홈런 8방을 맞으며 무려 23실점을 했다. 악몽이었다.
장시환이 처음부터 끝까지 최악의 투구를 펼친 건 아니다. 2회까지만 해도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3회 이학주(2점)와 김헌곤(4점)에게 홈런 두 방을 맞고 케이오됐다.
롤러코스터 투구였다. 이학주의 홈런 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마무리 짓는가 싶었지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김헌곤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롯데는 지난 주간 2승 4패에 그치며 공동 6위가 됐다. 중간에 위치하나 최하위 kt와 1경기 승차다.
그나마 롯데 선발진이 한 바퀴를 돈 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브룩스 레일리(5⅔이닝 2실점), 김원중(6이닝 무실점), 제이크 톰슨(7이닝 1실점)은 LG와 잠실 3연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한 턴 후 롯데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45다.
장시
롯데 이적 후 SK전 등판 기록도 준수했다. 10이닝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60이다. 특히 탈삼진만 15개로 아웃카운트의 50% 비율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