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루카 지단(21·레알 마드리드)이 시즌 첫 1군 경기를 뛰었다. ‘아버지’ 지네딘 지단(47)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뒤 두 번째 경기였다.
루카 지단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라리가 29라운드 우에스카전에 선발 출전했다.
티보 쿠르투아의 부상 및 케일러 나바스의 A매치 피로를 고려해 루카 지단이 골문을 지키게 된 것.
↑ 루카 지단은 2018-19시즌 1군(A팀) 첫 경기를 뛰었지만 2골을 허용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
루카 지단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라리가 경기다. 특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는 처음이다. 2018년 5월 20일 비야레알전은 원정경기였다.
316일 만에 라리가 선발 출전이나 루카 지단은 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2-1의 후반 29분에도 사비에르 에체이타의 헤더 골을 멀뚱히 지켜만 봐야 했다.
후반 44분 카림 벤제마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레알 마드리드에겐 최악의 경기가 될 뻔했다. 우에스카는 라리가 최하위다.
루카 지단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지난해 5월 사퇴한 뒤 1군 경기 엔트리 등록도 어려웠다. 지난 1월에서야 라리가 2경기 및 코파 델 레이 2경기 등 총 4경기에서 벤치에 앉았을 뿐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루카 지단에 대해 “그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데뷔 및 승리에 행복하다. 그는 오늘 잘 해줬다. 내 아들이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선수이기 때문에 뛰는 것이다. 클럽 아카데미에서 16년간 활동했다”라며 호평했다.
다만 루카 지단에게 지속적인 기회를 부여할지는 미지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그렇지만 그는 팀의 세 번째 골키퍼 옵션이다”라며 나바스를 중용할 의사를 피력했다.
그렇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
‘마르카’는 “루카 지단의 베스트11 포함은 깜짝 놀랄 만한 발표였다. 그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라며 평점으로 별 하나를 줬다. 별 세 개가 만점이다. ‘아스’ 또한 루카 지단에 대해 최저 평점(스페이드 하나)을 줬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