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위닝시리즈로 시즌을 시작했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 11-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시리즈를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추신수는 9회말 대타로 등장했다. 선두타자 조이 갈로가 좌측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로 출루, 무사 2루가 된 상황이었다.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면 좋았을 터. 그러나 그는 페드로 스트롭의 초구를 2루 방면으로 보내 갈로를 3루로 보내는 것을 택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상대 투수 스트롭의 폭투가 나오며 경기가 끝났다.
↑ 텍사스는 컵스와 난타전을 벌였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컵스가 2회 카일 슈와버의 솔로 홈런, 3회 무사 2, 3루에서 벤 조브리스트,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연속 안타, 4회 무사 1, 3루에서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2루수 땅볼로 4점을 먼저 냈다.
텍사스는 4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헌터 펜스, 노마 마자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희생플라이로 만회점을 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델라이노 드쉴즈가 옛 동료 콜 해멀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역전했다. 드쉴즈의 첫 만루홈런.
컵스는 6회 다시 한 번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다니엘 데스칼소의 2루타를 시작으로 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았다. 텍사스도 6회말부터 반격했다. 제프 매티스가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일러 챗우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격차를 좁혔다.
7회에는 2사 이후 반격이 시작됐다. 조이 갈로의 좌전 안타, 펜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노마 마자라가 우중간 가르는 3루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좌측 파울 폴을 바로 맞히는 투런 홈런을 때려 10-8로 뒤집었다.
이번에는 컵스의 재반격. 8회초 크리스 마틴을 두들겼다. 앤소니 리조가 우측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을 때렸고, 1사 2루에서 데스칼소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선발은 괴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책임감을 다했다. 컵스 선발 해멀스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 텍사스 선발 랜스 린은 5 2/3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