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한 자리를 놓고 두 팀이 다투며, 두 자리를 두고 네 팀이 싸운다.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토트넘 홋스퍼를 2-1로 꺾으면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아스널, 첼시 등 네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맨시티는 토트넘이 리버풀의 발목을 잡아주기를 바랐다.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거꾸로 리버풀은 토트넘전을 이기지 못할 경우, 우승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이었다.
↑ 리버풀-토트넘전 후반 45분에 터진 이 한 골로 EPL 상위권 여섯 팀의 명암이 바뀌었다. 사진(英 리버풀)=ⓒAFPBBNews = News1 |
후반 45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자책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리버풀은 승점 79, 맨시티는 승점 77이다.
맨시티은 잔여 7경기 전승 시 자력으로 2연패를 한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미끄러지면 장담할 수 없다. 어느 시즌보다 쫄깃한 EPL 우승 레이스다.
리버풀, 맨시티는 사실상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예약했다. 남은 두 장을 놓고 더욱 박 터지게 됐다.
리버풀-토트넘전 킥오프 30분 전, 첼시는 후반 39분 이후 2골을 몰아치며 카디프 시티를 2-1로 이겼다. 토트넘과 첼시의 뒷심 차이가 대비됐다.
3위 토트넘, 4위 맨유(이상 승점 61), 5위 아스널, 6위 첼시(이상 승점 60) 등 4팀이 승점 1차로 빅4 싸움을 벌이고 있다. 7위 울버햄튼(승점 44)은 첼시와 승점 16차라 빅4 경쟁은 이 네 팀만의 무대다.
경쟁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이 좀 더 유리하다.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승점 3을 따면, 3위로 도약한다. 그렇지만 뉴캐슬과 비기거나 질 경우, 상황은 매우 복잡해진다.
↑ 리버풀-토트넘전 종료 후 2018-19시즌 EPL 순위표. 1~2위 그리고 3~6위 싸움이 치열하다. 사진=EPL 홈페이지 |
네 팀끼리 맞대결은 오는 28일 예정된 맨유-첼시전뿐이다. 맨유와 첼시는 각각 맨시티, 리버풀도 상대해야 한다. 토트넘 또한 맨시티전이 남아있다
토트넘은 잔여 7경기 중 5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하지만 최근 흐름(1무 4패)이 매우 나쁜 데다 새 홈구장 적응도 필요하다.
아스널은 상위권 팀과 대결을 모두 마쳤다. 그렇지만 뉴캐슬전을 마친 뒤 남은 7경기 중 5경기를 치르러 원정을 떠나야 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