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2개 팀 중 유일한 승점 0의 수원 삼성이 첫 승을 올렸다. K리그 기준 2018년 10월 20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162일 만이다.
수원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4라운드서 타가트의 2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
지난겨울 수원 지휘봉을 잡은 이임생 감독은 개막 전 “수원도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개막 3연패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 수원 삼성은 31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최하위를 벗어났다. 이임생 감독 부임 후 첫 승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은 전반 14분 만에 전세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염기훈이 성공해 리드했다. 수원의 올 시즌 득점 중 가장 이른 시간이다. 그러나 6분 만에 인천의 세트피스를 막지 못해 1-1 동점이 됐다.
인천의 반격에 고전하던 수원은 타가트의 연속 골이 터지며 웃었다. 타가트는 후반 18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재치 있게 차 넣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타가트는 후반 48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세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올해 아시아 쿼터 외국인선수로 수원에 입단한 타가트는 3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득점 1도움을 올린 염기훈은 69득점 104도움으로 70-70 클럽에 1골만 남겨뒀다.
인천을 3-1로 꺾은 수원은 K리그 9경기 만에
승점 3을 딴 수원은 2계단을 점프해 10위를 차지했다. 강원 FC에 1-2로 패한 성남 FC가 다득점에 밀려 11위다.
K리그1 개막 4라운드를 마친 현재 무승 팀은 2무 2패의 제주 유나이티드밖에 없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