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비룡킬러 면모를 2019시즌에도 이어가며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밝혔다.
최원태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SK와의 팀간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포함) 1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왔기 때문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지난 시즌 SK를 상대로 한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며 평균자책점 0.75로 유독 SK에 강했던 최원태는 이날도 자신의 주무기인 투심을 가지고 SK타선을 농락했다.
↑ 3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키움 최원태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3회에는 허도환 삼진-김성현 유격수 땅볼-노수광 삼진으로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4회에는 1사후 김강민을 몸에 맞는 공을 내보냈지만, 이재원을 삼진, 나주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5회는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흔들림은 없었다. 이후 세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과 범타로 처리했다.
7회부터는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