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다익손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간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포함) 5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인천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다익손은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포함) 4사구 3개,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 3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SK 다익손이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2회 들어 실점하고 말았다. 역시 선두타자 임병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허정협을 삼진을 돌려세웠지만, 장영석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그나마 후속타 없이 실점을 최소화한게 소득이었지만, 2회만 24개의 공을 던졌다.
3회부터는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2사 후 박병호에 우월 솔로홈런을 내준 건 옥에 티였다. 4회는 허정협-장영석-주효상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그러나 팀이 추격을 시작해 1-2가 된 5회말 선두타자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2루에서 다시 김하성에 볼넷을 내줘 박민호와 교체됐다. 박민호가 후속타자들을 범타처리해 추가실점은 없었지만, 지난 경기에 이어 불안감을 남긴 다익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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