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새 시즌 들어 키움 히어로즈가 바라는 것 중에 하나는 불펜 안정화다. 이를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시도 중이다.
최근 키움의 약점 중 하나는 불펜진이었다. 선발진에 비해 불펜진은 썩 좋지 못 했다. 2018시즌만 하더라도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67로 리그 최하위였다. 블론세이브도 9개로 리그 2위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면서부터 줄곧 마운드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불펜진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훈련법을 달리 했다. 라이브피칭도 실제 피칭인 것처럼 던지게 했다.
↑ 조상우(사진)의 복귀 등으로 힘을 얻은 키움 히어로즈가 새 시즌에는 불펜 약점을 지워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키움은 오주원 김상수 한현희 이보근 조상우를 필승조로 나서고, 미들맨으로 김동준 김성민 신재영이 준비하는 것으로 불펜진을 구성했다. 김동준 김성민 신재영은 선발로도 나섰던 투수들이라 선발이 무너졌을 때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정규시즌서 7경기를 소화한 현재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6위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4홀드 3세이브를 챙기는 등 전반적으로 순항하고 있다. 구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0.31로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다음으로 좋다.
무엇보다 키움의 불펜진을 한 층 더 강력하게 만든 것은 파이어볼러 조상우의 복귀다. 시범경기 때 실전감각을 점검하고 바로 개막엔트리에 합류한 조상우는 30일 현재 등판한 3경기 모두 세이브를 올렸다.
장 감독은 “이기는 경기만큼은 든든하다”며 “관리만 잘 해준다면 괜찮을 것 같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준비가 잘 됐다는 보고를 받아 시범경기 때부터 쭉 기용했지만 실전감각에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그저 걱정에
“마운드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는 장 감독은 “불펜진도 다른 팀에 비해 뒤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불펜싸움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힘줘 말했다. 강력한 선발진과 더불어 불펜진 강화에도 신경을 바짝 쓰고 있는 키움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