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이적생’ 이지영(33키움히어로즈)이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키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시즌 전적 2승4패로, 공동 7위다.
시즌이 시작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는 평가다. 리그 평균 타율도 0.254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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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가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지영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진 못 해도 긍정적인 요인은 분명 있다. 이적생 포수 이지영의 활약이 크다는 점이다.
이지영은 29일 기준 타율 0.500 14타수 7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주로 하위타순에 배치됨에도 불구하고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29일 경기에서만 하더라도 교체 출전한 이지영은 9회말 1사 1루에서 SK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도루까지 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 했다.
이지영은 지난 비시즌 동안 키움이 얻은 큰 성과 중 하나다. 주전 포수 박동원이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자리를 비우면서 김재현과 주효상으로 안방을 채웠지만, 김재현의 군입대로 주효상으로 시즌을 치러야 했던 찰나였다.
삼각 트레이드로 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