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며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투-타가 적절히 어우러져 모처럼 기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시즌 첫 승이다. 홈구장에서 5연패를 끊어내고 승리를 신고했다.
무엇보다 KIA의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양현종은 통산 kt전에서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9개 구단 상대 가장 좋은 성적을 냈을 만큼 kt에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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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가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타선은 15안타 6득점을 기록했다.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양현종을 상대로 때려낸 3안타. 또 7번 포수로 나선 장성우 역시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박경수가 중요한 순간 홈런을 쏘아 올려 힘을 보탰다.
kt 선발로 나선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첫 승을 올렸다. 쿠에바스의 뒤를 이어 정성곤이 2이닝, 김재윤이 1이닝씩 맡아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것 역시 kt에는 긍정요소였다.
또한 이강철 감독이 kt의 지휘봉을 잡고 난 이후 거둔 첫 승리기도 하다. kt는 30일 KIA와 팀간 2차전을 치른다. 선발은 라울 알칸타라. KIA는 제이콥 터너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2-2에서 9회초 페르난데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3루에 있던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9회말 박치국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9-0 대승을 거뒀다. 13안타 9득점을 몰아치며 NC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했다. 워윅 서폴드가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 트윈스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웃었다. 잠실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SK 와이번스는 키움 히어로즈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김광현의 6이닝 2실점 역투 속에서 짜임새 있는 작전야구로 승리를 일궈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