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효율적인 투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 그는 무리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2-5로 이겼고 그는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 82개,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똑같은 공을 던져 3 2/3이닝만에 강판된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와 비교됐다.
류현진은 이날 1회에만 22개의 공을 던졌고, 나머지 이닝은 14개를 벗어나지 않았다. 22명의 타자를 상대했는데 이중 4명에게만 6구 이상 승부를 벌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그의 투구는 "효과적이었고, 효율적이었다".
↑ 개막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무리하지 않고 6이닝 82구에서 투구를 끝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먼저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로버츠 감독은 "(7회에 내는 것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그의 상황을 봤다. 다음 등판은 4일 휴식 후 나올 예정이다. 거기에 이제 막 캠프를 마치고 첫 등판이었다. 다른 이닝을 더 던지게 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못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설명한 이유도 비슷했다. "첫 경기였고, 다음에 또 4일을 쉬고 던져야 했다"며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둘의 말을 통해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도 자연스럽게 공개됐다. 5일 뒤인 4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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