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팀 타율 꼴찌라고 얕보면 크게 다친다. 삼성이 롯데 마운드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삼성은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안타 24개와 홈런 8개, 4사구 11개를 묶어 23-4, 19점차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44에 그쳤다. 홈런은 26일 9회 터진 러프의 한 방이 유일했으며 득점도 6점뿐이었다. 경기당 평균 2득점 팀이 12배 가까운 점수를 뽑은 셈이다.
↑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롯데 자이언츠를 23-4로 크게 이겼다. 3안타를 몰아친 박한이(오른쪽)는 데뷔 첫 만루 홈런까지 기록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은 사직야구장 외야 너머로 8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학주, 박한이(이상 2개), 김헌곤, 강민호, 최영진, 구자욱(이상 1개) 등 6명이 짜릿한 손맛을 봤다.
올해 입단한 이학주는 데뷔 첫 홈런을 쳤으며 2001년 입문해 현재 최고령 선수 박한이는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날렸다.
3회 이학주의 2점 홈런으로 예열을 마친 삼성은 화력을 뽐냈다. 8회에는 15명이 타석에 서며 무려 10점을 뽑았다. 스코어 13-4는 순식간에 23-4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백기를 들었다. 그나마 불명예를 피했다. 역대 한 경기 한 팀 최다 실점(27실점) 및 최다 피홈런(10개) 기록을 경신하지 않았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 기회서 안타 1개만 치고 마무리를 했다.
삼성은
반면,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이 3.67에서 8.00으로 치솟았다. 평균자책점 순위도 3위에서 10위로 추락했다. 피홈런도 11개로 최다 허용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