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리오넬 메시(32·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4·포르투갈)가 2018 러시아 월드컵 후 9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화려한 복귀’와 거리가 멀었다. 골을 못 넣으며 팀도 이기지 못했다. 게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메시와 호날두는 3월 A매치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 2018년 6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후 대표팀과 거리를 뒀던 두 슈퍼스타가 돌아왔다. 아르헨티나의 10번과 포르투갈의 7번은 제 주인을 맞이했다.
아르헨티나는 2019 코파 아메리카 대비 베네수엘라, 모로코와 친선경기를 가졌으며, 포르투갈은 우크라이나, 세르비아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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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오른쪽)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복귀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 복귀했지만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뜨거운 환영을 받았지만 둘 다 웃지 못했다. 22일 나란히 국가대표 복귀 무대를 가진 메시와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결과도 참담했다.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에 1-3으로 졌으며, 포르투갈은 우크라이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0-0으로 비겼다.
아르헨티나의 3실점은 러시아 월드컵 16강 프랑스전(3-4 패) 이후 최다 실점이다. 포르투갈은 25일 세르비아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로 2020 예선 B조 3위다.
마음처럼 몸도 아팠다. 메시는 베네수엘라전 후 치골 부상(아르헨티나축구협회 공식 발표 기준)으로 모로코 원정에 불참해야 했다. 메시의 부상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지만 호날두는 ‘진짜’ 아팠다. 세르비아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
호날두의 부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으나 유럽 언론은 호날두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4월 10일 아약스와 원정 1차전을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