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가 새로운 ‘검은색 유니폼’으로 시즌 초반을 달린다.
LG는 지난 광주 원정 개막시리즈서 예상 밖 압도적인 2연승을 거뒀다. 아직 두 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단순 승리를 떠나 투·타에서 안정적 전력을 자랑하며 새 시즌 의외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별한 게 더 있다면 LG의 유니폼이다. 강렬한 검은색 상의 원정유니폼 일명 검니폼(검은색+유니폼)을 착용하며 시각적으로 신선한 효과를 줬다. LG의 이번 검은색 유니폼은 과거 중단된 팀 역사를 다시 꺼내든 것으로, LG는 2011년 7월21일 목동 넥센전 이후 특별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원정 때 회색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검은색 상의가 햇빛을 잘 흡수해 선수들이 여름철 더위를 호소했고 결국 경기력 차원에서 제고 돼 없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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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다시 부활한 원정 검은색 유니폼 일명 검니폼 효과에 반색하고 있다. 지난 광주 개막원정 시리즈서 예상 밖 2연승을 거뒀는데 달라진 유니폼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는 중이다. 검니폼을 입고 2연승에 성공한 뒤 환호하는 LG 선수단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
검니폼 효과는 의외로 심리적인 부분에서 빛났다. 구단에 따르면 류중일 감독은 “강해보인다”고 의미부여 했고 선수단 역시 여러 부분에서 만족스러움을 나타내는 중이다. 구단도 각종 호평 속 마케팅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LG는 당분간 이 검니폼을 적극 착용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26일부터 펼쳐지는 인천 SK 원정 3연전은 물론 4월 내내 원정길은 검니폼을 입는다. 날씨가 덥지 않기에 경기력에 영향
단, 6월 이후 혹서기 시즌은 유동적으로 움직인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기존 회색 유니폼 착용 횟수를 늘릴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