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디펜딩 챔피언’ SK와이번스가 kt위즈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잡으며 순항에 나섰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도 있다.
선발로 나선 원투펀치가 모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생각보다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26일 인천 홈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 선발로 예고된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의 피칭에 시선이 집중된다.
SK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4.67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하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
↑ SK 브록 다익손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특히 선발진이 막강했다. 지난 시즌 SK 선발진은 4.16의 평균자책점으로 압도적인 수치로 리그 1위에 자리했다. 홈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타자친화적 구장인 만큼 SK 선발진의 위력은 수치 그 이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팔꿈치 수술 후 돌아온 김광현도 보호를 받긴 했지만,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메릴 켈리와 앙헬 산체스. 박종훈, 문승원까지 5명의 선발 로테이션이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갔다.
그러나 개막 2연전에서는 다소 삐끗했다. 23일 인천에서 열린 kt와의 개막전에서 선발로 김광현이 나갔지만, 6이닝 4실점에 그쳤다. 물론 김광현이 내려간 뒤 SK는 필승조의 무실점 릴레이 계투로 승리했다.
이는 다음날 24일 kt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믿었던 산체스가 5이닝 3실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 강속구와 날카로운 제구를 앞세워 순항했던 산체스이지만, 후반기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성적도 떨어진 적이 있었다. 역시 타자들의 한 방과 염경엽 감독이 밀고 있는 젊은 필승조들이 투입 됐고, 효과는 좋았다.
다익손의 피칭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바로 초반 개막 시리즈에서 좋지 않았던 선발투수들과 관련이 있다. 더구나 다익손은 미국 애리조나로 입단한 켈리의 빈자리도 메워야 한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다익손은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0일 인천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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