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안덕수 감독·KB, 진심으로 축하”

[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안준철 기자] “진심으로 축하한다.”
졌지만, 승자에 대한 축하인사는 잊지 않았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아쉬운 준우승에도 우승팀 청주 KB스타즈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생명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64-73으로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3연패로 아쉽게 물러서야 했다.

↑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25일 용인에서 열린 KB스타즈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양인영을 불러 지시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서 2위 아산 우리은행에 1패 뒤 2연승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삼성생명이지만, 적지인 청주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기운이 빠졌다. 물론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전반까지 KB에 앞서며 회생의 기미가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 체력의 열세와 배혜윤 하킨스의 파울트러블로 KB에 주도권을 내준 게 뼈아팠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KB의 통합우승을 축하한다. 안덕수 감독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싸울 때나 적이지, 끝난 다음에는 그런 것 없다”며“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 국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성장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선수 때문에 시즌 시작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국내선수들이 많이 좋아졌지만 외국인선수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2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고군분투한 김한별에게는 “더 이상 어떻게 잘하겠나”라고 박수를 보냈다. 임 감독은 “최선을 다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따지고 보면 부족한 부분이야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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