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NC 다이노스가 새 시즌 마무리투수로 원종현(32)을 택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동욱 NC 감독은 23일 경기에 앞서 마무리투수로 원종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장현식 김진성 배재환을 필승조로 꾸려 원종현 앞에 기용할 계획이다.
원종현은 그동안 NC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59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17홀드 2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대체 마무리투수로 뛴 경험도 있다.
↑ 원종현이 2019시즌 NC 다이노스의 마무리투수로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는 “확실하게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아본 적도 없다. 거의 대체 투입이었다”며 “대체일 때와 기분은 당연히 다르다. 책임감이 커졌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신경 쓸 게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마무리투수를 맡는 등 원종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원종현은 꼭 마무리투수를 맡아서가 아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얘기했다.
원종현은 “구질을 새로 연마했다. 투구 스타일에도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며 “평소에는 빠른 공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었다. 슬라이더 비율이 높았다. 속구와 슬라이더 타이밍도 비슷했다. 그래서 손민한 투수코치님 추천으로 커브를 연습했다. 될까 안 될까 싶었지만 연습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캠프와 시범경기 때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건 똑같지 않겠냐”며 “작년에는 팀 성적도 안 좋았고 나도 갈수록
원종현은 “마무리투수로서 블론세이브를 최대한 줄이고 팀 성적이 되기만 한다면 언제든 나가 등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