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2019시즌을 준비중인 텍사스 레인저스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존 다니엘스 레인저스 단장은 24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초청 선수로 합류했던 제이슨 해멀(36)이 전날 은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멀은 이번 시즌 개막 로스터 합류 예정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98경기에 선발로 나선 그는 텍사스에서 롱 릴리버, 임시 선발 등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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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해멀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니엘스 단장은 "가족들과 논의한 끝에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결정은 아니다. 그럼에도 팀은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도 "놀라운 결정"이라고 말하면서도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자신도 세 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우드워드는 "그가 어떤 느낌이었을지 충분히 이해한다. 야구 선수는 가족들과 시즌 대부분을 떨어져 지내야 한다. 이것은 꽤 어려운 일"이라며 결정을 존중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텍사스는 그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이미 찾은 모습이다. 지난 시즌 5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해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한 아드리안 샘슨이 그 주인공. 원래 계획은 트리플A에서 선발로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니엘스 단장은 "해멀의 결정에 영향을 받을 선수"라며 샘슨이 대체 후보라고 언급했다. 우드워드 감독도 "그가 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니엘스는 초청 선수로 합류한 외야수 대니 산타나에게 개막전 명단에 들지 못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우완 진마 고메즈는 팀에 합류한다.
고메즈는 빅리그에서 299경기에 등판한 베테랑으로, 2016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무리를 맡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이닝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공을 계획대로 던지는 선수다. 땅볼 유도 능력도 좋다. 마무리 경험도 있는 선수로 결정적인 순간 의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텍사스 개막 로스터는 이제 두 자리가 남았다. 사타구니 부상이 있는 조이 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