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2018년 프로야구의 마지막 홈런을 때린 한동민(SK와이번스)이 2019년 프로야구 공식 첫 경기 자신의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모두 포함하면 연타석 홈런이다.
SK는 23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2019 KBO리그 개막전서 7-4로 이겼다. 1회초 선발 김광현이 2실점하긴 했지만, 1회말 한동민의 동점 투런홈런과 7회 제이미 로맥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경기를 잡았다.
승리의 시작은 동점 투런포를 날린 한동민이었다. 지난해 2번타자로 41홈런을 때린 한동민은 이날도 자신에게 익숙한 2번 우익수 포지션으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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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한동민이 23일 kt와 개막전에서 1회말 동점 투런홈런을 때리고 손을 들어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경기 후 한동민은 “(김)광현이형이 1회에 고전해서 2실점을 했는데, 바로 따라 잡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았다. (노)수광이가 앞에서 출루를 해서 어떻게든 점수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낸 것이 고무적이다. 캠프 때부터 좌측 방향으로 타격하는 훈련을 하고 항상 생각하면서 타석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홈런을 때린 한동민은 팬들에게 손을 뻗어 기쁨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벅차올라서 무의식적으로 한 동작인 것 같다. 예전에는 홈런을 치고 그저 좋아하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팬들을 보니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홈런 직후 제이미 로맥과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