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마운드는 젊다. 선발진만 하더라도 국내 투수의 연령대는 20대 초중반이다. 하지만 포수 이지영(33)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지영은 2019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했다. 마땅한 포수 자원이 없는 키움에게 이지영은 꼭 필요한 전력이었다. 물론 박동원이 팀에 합류하고 주효상 등 젊은 포수가 훌쩍 성장하긴 했으나, 이지영은 키움에서 주축이 돼줘야 한다.
키움에서 이지영과 배터리 호흡을 맞출 투수들은 대부분 어리다. 최원태 안우진 이승호 등 선발을 맡은 국내 투수들은 모두 20대 초중반이다. 흔히들 젊은 투수들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표현한다. 주요 전력이라기에는 불안정하고 무게감이 떨어지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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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투수진을 이끌어야 하는 키움 포수 이지영은 충분한 경험과 좋은 공을 갖고 있는 투수들이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지영이 젊은 투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자신감’이다. 그는 “다만 젊은 선수들이라 그런지 자신의 공을 믿지 못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좋은 공을 갖고 있고 자신 있게 던지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믿는데 아무래도 어려서 그런지 자신에게 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 투수를 이끌기 위해 이지영이 하는 일은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다. 그는 “얘기를 많이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편하게 하라고 대화를 많이 하고, 좋은 점을 계속 얘기해주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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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의 한 타자로서도 2019시즌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한 이지영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이지영은 “나는 하위타선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주고 싶다”며 “키움은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팀이다.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