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농구전문지 <루키더바스켓>에서 주최하고 굿 투게더(GOOD TOGETHER)에서 후원하는 ‘2019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Rookie The Basket Players’ Choice Awards 2019) KBL 부문에서 KCC의 이정현이 MVP로 선정되었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은 올해로 4년째를 맞이했으며, KBL에 등록된 국내 선수 전원이 참여해 선정한다. 올해에는 10개 구단 153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MVP'는 선수 전원이 1위부터 3위까지 총 3명을 선정한다. 1위 3점, 2위, 2점, 3위 1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자신의 소속팀 선수는 선택할 수 없다. 이정현은 1위표 69표를 포함해 총 247점을 획득해 'MVP'에 선정됐다. 2위는 현대모비스의 이대성(155점), 3위는 KT의 양홍석(105점)이었다.
↑ 선수들이 뽑은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KCC 이정현. 사진=루키 더 바스켓 제공 |
선수들이 뽑은 '가장 인상적인 감독'으로는 DB의 이상범 감독이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 이은 2년 연속 수상. 이상범 감독은 총 40표를 획득해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31표)을 9표 차이로 제쳤다.
'최우수 외국인 선수'로는 DB의 마커스 포스터(167점)가 선정됐다. 포스터는 후보 선수들 중 유일하게 100표 이상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선두로 등극했다.
‘식스맨상’의 영예는 전자랜드 김낙현에게 돌아갔다. 김낙현은 54점을 획득해 지난 해 송창무(SK, 33점), 오용준(현대모비스, 30점) 등을 따돌렸다. '블루워커상'(궂은일을 열심히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은 현대모비스 배수용의 몫이었다.
양홍석은 '기량발전상(MIP)' 부문에서 231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또한 양홍석은 25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 플레이어 MVP' 부문에서도 1위표 57표 포함 241점으로 송교창(KCC, 132점)을 제쳤다. 이로써 양홍석은 이번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영 플레이어 베스트5'로는 양홍석(KT, 114표) 송교창(KCC, 96표) 안영준(SK, 88표) 김낙현(전자랜드, 83표) 허훈(KT, 76표)이 뽑혔다. 송교창은 이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KT에서는 2명의 선수(양홍석, 허훈)가 배출되었다.
가장 홈 팬들의 성원이 뜨거웠던 경기장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아레나 상'은 LG의 홈인 창원실내체육관의 차지가 됐다. 창원실내체육관은 '베스트 아레나' 부문이 생긴 2017년에 이어 2번째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에는 총 66표를 획득했다.
농구전문지 <루키더바스켓>에서 주최하는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Rookie The Basket Players’ Choice Awards)은 KBL과 WKBL 국내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수상자를 선정하며 KBL 부문은 굿 투게더(GOOD TOGETHER)에서 후원했다.
‘좋은 사람, 좋은 생각, 좋은 나눔’을 모토로 하는 굿 투게더는 스포츠 꿈나무들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포츠를 통한 각종 기부활동과 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루키 더 바스켓>은 지난 20일, KBL 시상식이 열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해당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 수상 내역
최우수선수상(MVP) : 이정현(KCC, 247점)
최우수외국인선수상 : 마커스 포스터(DB, 137점)
가장 인상적인 감독상 : 이상범(DB, 40표)
최우수기량발전상(MIP) : 양홍석(KT, 241점)
식스맨상 : 김낙현(전자랜드, 54점)
블루워커상 : 배수용(현대모비스, 51점)
베스트5 : 이정현(KCC, 121표) 이대성(현대모비스, 75표) 박찬희(전자랜드, 70표) 양홍석(KT, 67표) 정효근(전자랜드, 43표)
영플레이어 MVP : 양홍석(KT, 241점)
영플레이어 베스트5 : 양홍석(KT, 114표) 송교창(KCC, 96표) 안영준(SK, 88표) 김낙현(전자랜드, 83표) 허훈(KT, 76표)
베스트 아레나 상 : 창원실내체육관(LG, 66표)
▲ 수상 소감
이정현(KCC): 한 시즌 동안 모두 다 고생했는데 이런 좋은 상을 줘서 뽑아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배수용(현대모비스): 전혀 생각도 못한 상이라 얼떨떨하고 기쁘다. 선수들이 뽑아서 준 상이라 감사하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서 더욱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양홍석(KT):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감독님과 형들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상의 영광을 감독님과 코치님, 형들에게 돌리겠다.
김낙현(전자랜드):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더 열심히 해서 다음 시즌에 더 좋은 기량으로 보답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 내년엔 더 좋은 기량으로 팬 분들께 보답하도록 하겠다.
이상범 감독(DB): 선수들에게 고맙다. 나를 선수
손종오 사무국장: 창원 시민들이 너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이런 상을 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 너무 감사하다. 창원을 농구 특별시로 만들어준 시민 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선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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