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동) 한이정 기자] “올해는 두산전 16승 하겠습니다.”
잠실야구장 '한지붕 두가족'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은 프로야구에서 손꼽히는 라이벌 매치업이다. 두 팀의 경기가 펼쳐질 때면 잠실야구장은 함성으로 가득 찬다.
특히 2018시즌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15연패를 기록하던 LG는 ‘시즌 맞대결 전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앞두고, 마침내 마지막 두산과의 시즌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섰던 차우찬이 134구를 던지며 완투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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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가 21일 열린 2019 KBO 미디어데이에서 "잠실더비"에 대한 출사표를 던지자, 두산 대표 유희관이 대응했다. 사진(서울 삼성동)=김영구 기자 |
마이크를 잡은 김현수는 “마지막경기를 TV로 확인하면서 응원했는데 이겨서 너무 고마웠다. (차)우찬이에게 고맙다고 바로 전화해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는 (양)의지가 포수였기 때문에 타자들이나 모든 선수들이 말렸다. 이제는 의지도 빠졌고 (유)희관이 형도 힘이 많이 떨어졌다. 작년에는 내가 희관이 형 공을 잘 쳤다. 희관이 형은 꼭 잡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마이크를 잡은 유희관은 “사실 그 (LG가 이겼던)경기 때 두산 선발이 나였다”며 “솔직히 LG 측에서 세탁기 한 대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수는 확실한 각오를 해달라는 질문에 “올해는 16승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