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루키-중고신인? 올해도 뜨거울까, 2019 신인왕 대결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9시즌 역시 뜨거운 신인왕 경쟁이 펼쳐질 수 있을까.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인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2019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3일 5개 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의 막이 열린다. 겨우내 움츠림을 털고 10개 구단은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치열한 장기전을 펼칠 예정이다.
많은 관전 포인트 중에 매년 기대를 받는 부분은 ‘신인’이다. 특히 최근 들어 많은 신인들이 데뷔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예년보다 더욱 큰 기대를 사고 있다.

↑ 김대한(사진), 노시환 변우혁 김이환 김기훈 등 2019시즌을 뜨겁게 달굴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2018 신인왕은 강백호(kt)를 중심으로 양창섭(삼성) 등이 경쟁을 벌였다. 정은원(한화) 등 깜짝 신인의 등장도 리그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 시즌 시작 전부터 눈에 뛰는 신인들이 많다.
우선, 2019 1차 지명을 받은 휘문고 출신 김대한(19)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대한의 등장으로 두산의 외야 경쟁에 더욱 불이 붙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옆구리 부상으로 1차 캠프에 참가하지 못 했지만, 금세 팀에 녹아들어 개막엔트리 합류 가능성도 높였다.
김대한은 고졸 출신임에도 배트스피드가 빠르고, 발도 빠르고 수비도 좋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7경기 동안 타율 0.364 11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 한화는 노시환(사진) 변우혁 김이환 등 2019 신인들을 스프링캠프에 대거 합류시켜 실력을 확인했다. 코칭스태프의 박수를 받은 이들의 데뷔 시즌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한화 역시 ‘젊은 피 성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차린 스프링캠프에 신인만 6명이 참가했다. 큰 주목을 받으며 전력으로 성장한 이들, 노시환 변우혁 김이환 등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만큼 성과도 뚜렷한 편인데, 시범경기에서 노시환은 타율 0.364 16타수 6안타 1홈런을, 변우혁은 타율 0.300 10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김이환도 3경기 등판해 실력을 점검했다.
기대를 사는 신인은 또 다른 인물은 김기훈(KIA)이다. 지난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로 나서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코칭스태프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한 좌완 투수다. 벌써 ’제2의 양현종’이라고 불리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 이학주(사진) 이대은 하재훈 등 중고신인에 대한 기대도 빼놓을 수 없는 2019시즌 관전포인트다. 사진=옥영화 기자

여기에 성남고 출신 손동현(kt)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나서 4이닝을 소화, 3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송명기(NC)는 신인 중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박주성(키움)도 즉시전력감 평가를 받으며 담금질 중이다. 강속구를 던지는 사이드암 서준원(롯데) 역시 새 시즌 출격을 위해 점검 중이다.
단순히 고·대졸 신인뿐 만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등에 도전했다 다시 KBO리그로 돌아온 ‘중고신인’도 있다. 믿고 맡길 국내 선발 투수가 없는 kt는 이대은을 품었다. 시범경기에선 주춤했으나 구단 최초로 국내투수 10승을 올릴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된다. 또 이학주(삼성) 하재훈(SK) 등 기대를 샀던 이들은 시범경기 때 실력을 뽐냈다. 경험 많은 중고 신인의 활약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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