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3년 만에 A매치 이벤트 ‘은퇴식’을 마련했다. 14번째 주인공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16강의 주역인 김정우(37)다.
KFA는 오는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볼리비아와 친선경기 하프타임 행사로 김정우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김정우는 2016년 현역 생활을 마감한 뒤 최근 대건고 감독으로 부임해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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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우(오른쪽)가 2012년 8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하고 있다. 이 경기는 김정우의 마지막 A매치였다. 사진=MK스포츠 DB |
KFA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 선수에 한해 은퇴식을 마련했다. 그 동안 대표팀을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감사해하는 자리다.
황선홍, 홍명보(이상 2002년)를 시작으로 하석주(2003년), 김태영(2005년), 김도훈, 유상철(이상 2006년), 서정원(2008년), 이운재(2010년), 안정환(2012년), 이영표(2013년), 차두리, 설기현(이상 2015년), 이천수(2016년)가 은퇴식을 치렀다.
2003년 A매치에 데뷔한 김정우는 통산 71경기 6득점을 기록했다. 월드컵 1회(2010년), 아시안컵 1회(2011년), 올림픽 2회(2004·2008년), 아시안게임 1회(2010년) 출전했다.
그가 가장 꽃을 피웠던 시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으로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중원에서 활약하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이바지했다. 그는 16강 우루과이전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