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한 차우찬(LG)이 19일 실전등판을 마쳤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의 정규시즌 등판 시기를 고민 중이다.
차우찬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시즌 후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차우찬은 빠르게 재활에 돌입, 새 시즌 초반 복귀를 타진했는데 예상보다 빠른 경과 속 실전까지 나서며 복귀속도에 탄력이 붙게 된 것.
캠프 동안 실전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차우찬의 예상 복귀시기는 당초 4월 초중반 정도였다. 류중일 감독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차우찬이 선발 로테이션 한 두 번 정도 치른 뒤 가세할 것이라고 전했다.
↑ LG 에이스 차우찬(사진)이 19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 실전등판했다. 지난해 말 수술을 받은 차우찬은 빠른 회복페이스를 보이며 예상보다 빠른 시기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을 남겼다. 사진은 차우찬의 19일 등판 모습.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단,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20일 수원에서 kt와의 시범경기를 앞둔 류 감독은 차우찬 복귀시기에 대해 “상황을 보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내비치면서도 당초 공언한 두 턴 이후보다는 빨라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류 감독은 “우찬이가 2군에서 2번 정도 더 등판할 예정이다. 투구 수도 60개~80개 정도로 늘릴 계획”라면서 “빠르면 한 턴 정도 빠진 뒤 가능할 것이고 늦으면 두 턴 정도에 합류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일정을 대입해보면 4월 초가 유력하다. LG는 23일부터 시작할 광주 원정 개막전에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를 선발로 내보내고 차주 주중 인천 SK 원정 때는 3~5선발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주말
단, 이는 언제까지 예상일 뿐. 류 감독은 실전등판을 마친 차우찬의 몸 상태를 더 면밀히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릴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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