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경남 FC를 대파하며 첫 승과 함께 최하위를 탈출했다. 이제 K리그1(1부리그)에서 유일하게 승점을 따지 못한 팀은 수원 삼성뿐이다.
포항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가진 2019 K리그1 경남과 홈경기서 4-1로 크게 이겼다. 이광혁(전반 7분), 김승대(후반 7분), 데이비드(후반 23분), 김지민(후반 29분)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수원과 같이 전패 중이나 다득점에 밀려 최하위였다. 그러나 경남전 대승으로 8위까지 도약했다. 골 득실차도 -3에서 +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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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경남 FC를 4-1로 꺾고 첫 승과 함께 최하위를 탈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FC 서울(0-2), 상주 상무(1-2)에 연패한 포항은 경남을 맞아 반등했다. 지난해 승격팀 돌풍을 일으킨 경남에 2패나 안긴 팀이 전북 현대, 수원 삼성 그리고 포항이었다.
포항은 올해도 경남에 약하지 않았다. 킥오프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골키퍼 이범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광혁이 득점했다.
포항은 후반 들어 골 폭풍을 일으켰다. 후반 7분 김승대가 재치 있는 슈팅으로 골키퍼를 넘겨 추가골을 넣더니 데이비드와 김지민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주중 말레이시아 원정을 다녀온 경남은 후반 38분 네게바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동남아시아 원정 후유증이 큰 것일까. 태국 원정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게 패한 전북도 안방에서 강원 FC에게 일격을 당했다.
후반 17분 수비 지역의 패스 미스가 화를 불렀다. 강원은 242분 만에 개막 첫 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문선민, 이동국, 손준호를 투입하며
대구 FC와 울산 현대는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울산 김보경이 후반 19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대구 세징야가 후반 3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