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허정협(29·키움히어로즈)이 새 시즌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다.
2019시즌을 앞두고 허정협은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6차례 스프링캠프 동안 허정협은 타율 0.706 12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 캠프 MVP로 뽑히기도 했다.
시범경기에서 다소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15일 경기에서 타점을 올리는 2루타를 때려 장타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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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거포 허정협이 2019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과거와 다른 점은 마음가짐이다. 허정협은 “그 전에는 조급한 마음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쫓겼다. 지금은 그런 마음을 내려놓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 당연히 잘 해야지 생각하고 있지만,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각오는 남다르다. 그동안 허정협은 정규시즌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 했다. 가장 좋았던 적은 2017시즌.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 54안타 9홈런 39타점을 기록했던 때다. 강타자로서의 자질이 뛰어나 여러 차례 기회는 받았지만, 중도에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허정협은 “내가 장타자다보니, 삼진비율도 많다. 또 그동안 필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려주지 못 했고, 진루타도 쳐주지 못 했다. 그랬으니 2군으로 옮겼던 것이다”며 “예전에는 2군에 가면 ‘또 2군에 왔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느데 지금은 그런 마음까지 다 내려놓고 야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전에는 일희일비했지만 지금은 루틴을 똑같이 지키고 조급한, 쫓기는 마음을 내려놓으려 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지
허정협은 “올해 1군에서 개막엔트리에도 들고 2군에 내려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기다 팀에 보탬이 됐음 좋겠다. 그동안 못 쳤던 홈런도 잘 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