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성남 FC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조성준의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수원 삼성은 충격의 개막 3연패 빠졌다.
성남은 1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K리그1 2019 3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 후 2연패에 빠져 있는 성남은 시즌 첫 승(승점 3)을 올리며 8위에 올랐다. 반면 11위 수원은 개막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반부터 홈팀 성남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수원도 반격에 나서며 흐름이 팽팽해졌다.
↑ 성남이 수원을 3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첫승을 신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그러자 성남은 전반 31분 이재원을 빼고 조성준을 투입하며 라인을 올리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전반 34분 침투 패스를 따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김민혁이 수원 수비수 민상기에 잡혀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에델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수원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데얀, 김종우를 빼고 바그닝요, 타가트를 투입했다. 타가트는 오른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수원은 전반 성남을 압박했고 타가트, 전세진의 슈팅도 이어졌는데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하지만 성남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18분 에델의 헤딩 슈팅이 나왔고, 연제운, 주현우의 슈팅도 결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이 나왔다. 성남 조성준이 아크 정면에서 서보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같은 시간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이 제주와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2승1무(승점 7)로 2위, 제주는 2무1패(승점
앞서 상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상주가 인천을 2-0으로 꺾었다. 상주는 강원 FC,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인천까지 잡으며 개막 후 3연승(승점 9)을 기록하며 선두로 나섰다. 첫 패배를 당한 인천은 1승1무1패(승점 4·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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