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제이크 브리검이 나란히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두산과 키움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이날 선발 투수로 린드블럼과 브리검을 예고했다.
린드블럼은 2018시즌 동안 두산의 명실상부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26경기에 등판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브리검은 2선발로 시작했으나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제 몫을 다 했다. 에스밀 로저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되고 에릭 해커로 교체됐을 때는 1선발로 나서 가을야구까지 이끌기도 했다.
두산과 키움에게는 린드블럼, 브리검의 활약은 꼭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두 투수가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전제 하에 마운드 운용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린드블럼과 브리검은 큰 문제없이 등판을 마쳤다. 린드블럼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다. 지난 10일 열린 키움과의 연습경기에서 타구에 오른발을 맞았다. 이후 첫 경기.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5개.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진 않았으나 4⅔이닝 동안 효율적인 마운드 운영을 보였다.
이날 린드블럼의 최고구속은 146km가 나왔다. 슬라이더(17개), 속구(12개), 투심패스트볼(11개), 체인지업과 포크볼(각각 9개), 커브(7개) 등 다양한 공을 구사하며 키움 타선과 상대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하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긴 했으나, 그 외에는 큰 실점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브리검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 최고구속은 148km에 달했다. 그는 투심패스트볼(23개)
경기 초반인 1,2회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실점을 내줬지만, 이내 영점을 찾으며 KBO리그 3년차 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3-2로 이겼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