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팀에 합류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제리 샌즈(32·키움히어로즈)가 풀타임을 노린다.
샌즈는 2018시즌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외인으로 키움에 왔다. 가을야구 진출을 노려볼 만할 때쯤, 키움은 부진했던 초이스를 대신해 부랴부랴 샌즈를 영입했다.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샌즈는 2018시즌 동안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27안타 12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당 0.48개의 홈런을 친 셈이다. 샌즈의 합류로 키움의 타선은 한 층 더 무게감이 생겼다.
↑ 키움 히어로즈 외인 타자 제리 샌즈가 풀타임 소화에 도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지난해와 달리 시즌을 완주해야 하는 샌즈다. 전체적으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 준비 중이다.
샌즈는 “시즌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면 날씨도 그렇고 타자로서 불리한 면이 있겠지만 적응해 나가야 할 일이다”며 “투수들도 처음에는 내가 낯설어 볼 배합 등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지만 이제는 나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들어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거기에 맞춰 전력을 짜야 한다. 상대 팀이, 투수가 나와의 승부에서 어떻게 준비했는지 우선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처를 다르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키움이 샌즈에게 원하는 것은 장타. 그러나 샌즈는 “팀에서 원하는 부분 장타라는 점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로서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매경기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키움은 외인 타자의 덕을 잘 보지 못 했다. 대체 외인타자의 활약은 좋았지만, 재계약을 하면 부진하기 일쑤였다. 재계약 당시 키움이 샌즈에 대한 믿음을 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전에 있던 타자와 똑같은 길을 걷진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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