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1차 예선전이 다음 주에 열립니다.
그런데 예선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대표팀 전용훈련장이 아닌 공원에서 훈련한다고 하네요. 이유가 뭘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선수들이 파주트레이닝센터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에서 훈련하는 건 다음 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1차 예선전이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U-23 축구대표팀 감독
- "공의 속도가 굉장히 느려지는 그리고 불규칙 바운드가 굉장히 많이 나는 이런 운동장인데."
인조잔디구장 적응을 위한 맞춤형 훈련인 셈인데, 선수들은 인조잔디용 축구화 대신 천연잔디에서 신는 일반 축구화를 신었습니다.
▶ 인터뷰 : 조영욱 / U-23 축구대표팀 공격수
- "조금 걱정이 되긴 하는데 고등학교, 대학교 때부터 다 이 (천연잔디용) 축구화를 신어서, 거기 인조잔디에 적응하는 게 제일 관건인 거 같아요. (축구화) 몇 개를 챙겨 가서 경기 전까지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인조잔디 지면 온도가 아스팔트보다 뜨거운 것도 문제입니다.
1차 예선전 승부처인 호주전은 캄보디아 시각으로 오후 3시30분에 시작합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습도가 매운 높은 캄보디아의 3월 평균 기온은 섭씨 37도입니다. 지면 온도가 높은 인조잔디 특성상 선수들은 섭씨 80도에 뛰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인조잔디는 도쿄행 꽃길을 막는 무시 못 할 변수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