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단연 선발진이다. 그러나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진은 아직 ‘미완’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시즌 대권후보 중 한 팀으로 평가 받는다. 그만큼 지난해 보여준 게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해 뭉친 잠재력은 쉽게 가늠할 수 없다는 게 현장 목소리다.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장정석 키움 감독은 ‘우승 후보’라는 말에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금세 고개를 가로 저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우승 전력은 아니라는 게 장 감독의 생각이다.
↑ 브리검(사진)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 안우진 등으로 구성될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진. 그러나 새 시즌 관리가 필요한 투수들이 많아 코칭스태프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키움은 2019시즌을 에릭 요키시-제이크 브리검-최원태-이승호-안우진으로 선발진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러모로 선발진에 대해 장 감독은 고민이 많다.
우선, KBO리그 3년차인 브리검은 믿고 맡길 만한 선발투수가 됐지만, 지난해 31경기에 등판해 199이닝을 소화했다. 여기에 가을야구까지 더하면 소화 이닝은 더욱 늘어난다. 200이닝을 훌쩍 넘게 던진 데다 완투한 경기도 2경기나 된다. 여러모로 올해 관리를 해줘야 한다.
또 최원태는 2018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우완 투수로서의 미래를 밝혔다.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2년 연속 비슷한 시기에 부상을 입어 일찍 시즌을 마쳐야 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키움은 최원태 없이 경기를 해야 했다.
장 감독은 “최원태도 관리가 필요하다. 부위는 다르지만 2년 연속 똑같은 시기에 부상을 입었다. 사실 요키
선발진에 대해 장 감독은 “선발진이 안정적이어야 연패도 적고 상위권으로 진출하기 쉽다. 선발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