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이천) 황석조 기자] 사람으로 북적였고 경기장은 시끌벅적했다. 좌석은 관중으로 가득찼고 경기 전 팬들과 선수들의 활발한 교감도 이뤄졌다. 최신시설다운 깔끔함도 한껏 도드라졌다. 오랜만에 활기를 띈 LG의 퓨처스구장 이천챔피언스파크, 그 첫 1군 경기가 열린 날 풍경이다.
14일 현재, 공사로 인해 잠실구장을 사용할 수 없는 LG는 2군이 있는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시범경기를 펼쳤다. 프로야구 자체로 볼 때는 시범경기를 2군 구장서 하는 게 별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LG는 달랐다. 지난 2014년 개장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리는 첫 1군 경기였기 때문.
↑ 지난 14일 LG의 2군 훈련장이 있는 이천에서 시범경기지만 첫 1군 경기가 열렸다. 경기장은 시작 전부터 경기 준비로 안팎에서 분주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
구단의 예상처럼 팬들은 많이 몰렸고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자체중계 이슈까지 겹쳤는데 LG는 팬들 여론을 파악, 부랴부랴 외주업체를 물색해 자체중계 시스템까지 마련했다. 팬들도 경기장 849석을 가득 메웠고 서서 지켜보는 이들도 200명 이상 파악됐다. 즉, 1000명 이상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말 그대로 미리 보는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것이다.
↑ 14일 이천에서 열린 LG와 두산전 관중들 모습. 시범경기지만 많은 관중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사진=황석조 기자 |
↑ 이천챔피언스파크 경기장 내 미세먼지 농도알림판 모습. 사진=황석조 기자 |
LG는 이날 열심히 한 준비가 무색하게 경기서 완패했다. 내용에서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그래도 팀에게는 이천 2군 시대, 첫 1군 경기라는 값진 이정표가 새겨진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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